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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읽고 댓글을 다는 걸까?

뉴로그림 2024. 11.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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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로그림입니다.
어차피 아무도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거 같지는 않아서 그냥 막 지르는 포스팅입니다.

애드센스는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 중 하나죠. 애드센스 계정을 생성하고 블로그를 연결하여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몇 가지가 있어요.

1. 고품질 콘텐츠 : 복붙이 아닌 독창적인 글
2. 충분한 게시물 수 : 최소 20개 이상의 게시물과 6개월 이상의 운영 이력이 유리해요
3. 명확한 블로그 디자인 :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깔끔한 레이아웃
4. 필수 페이지는 소개, 문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페이지라고 하네요.

승인이 되면 광고 코드를 삽입하고 광고를 최적화합니다. 사용자가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도메인이나 플랫폼에서만 적용이 되므로, 네이버 블로그는 불가능해요. 따라서 애드센스를 승인받기 위해서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능한 국내 플랫폼에는 티스토리가 있어요. 물론 구글의 자체 블로그 플랫폼도 있고, WodPress도 가능하긴 하죠.

일단 티스토리를 시도한 저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애드센스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 싫긴 해요. 특히 전체로 뜨는 광고는 일부러 x를 눌러야 화면이 보일 정도로 여러모로 번거로움이 따르잖아요. 하지만 입장이 바뀌어 광고주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일단 한 번 시도해보자 싶었죠~? 달든 안 달든 그건 선택의 문제가 되기 전에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무의미한 댓글들이 주르륵 달리기만 하더이다.
예를 들자면
1. 광고가 없는데 하트와 광고 클릭(응?)까지 했다는 댓글
2. 완벽한 정보성 글인데 공감을 했다는 댓글
3. 하트 눌렀으니 방문을 유도하는 댓글
4. 먼저 구독하지도 않으면서 방문과 구독을 유도하는 댓글

지금까지 20개 넘는 글을 쓰면서, 제 생각엔 읽어보고 댓글이 달린 건, 단 하나도 없었네요. 네이버도 원고 검수니 서로 이웃이니 댓글로 유도하는 게 있긴 해도, 이 정도로 아예 안 읽고 썼다는 느낌은 안 들었거든요. (최소한 사용자의 이름이나 아이디 또는 글 제목을 언급이라도 하던데)

제 구독자가 거의 없어 그런지도 모르죠. 노출도 현저히 적고요.
자기는 광고 싫어서 다른 사람들 거 잘 구경하지도 않으면서
자기만 광고 달아보려고 하는 제 행동도 조금 우습긴 하지만요.

‘상호작용’이라는 미명 하에 클릭을 유도하고, 블로그를 홍보하며 트래픽을 유도하고, 순수한 의미에서의 응원 댓글이 아닌 형식적인 복붙(스팸)은 서로 기분이 좋을 일이 없는 행위 같네요. (이 글도 안 읽고 비슷한 댓글이 우수수 달릴지도 모르겠어요)

장기적으로는 블로그의 신뢰도와 성장 가능성을 저하시키는 행위 같아요. 검색 유입도 아직 적긴 하지만 조금씩 늘 수 있도록 써보려고 합니다. 매번 댓글을 삭제하는 것도 나름 일이네요. 오늘은 일일이 그냥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아보았어요. 그건 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원..

나름 정책을 준수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승인은 안 떨어지고 뭔가 오류가 계속 나는 상황에, 의미 없는 댓글만 줄곧 달리니 기운 빠지는 주말입니다. 아마도 애드센스를 염두에 뒀던 제 행위부터가 불손했는지도 모르지요.

안온한 주말 저녁 보내시길,
뉴로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