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ology

혈관성 파킨슨증에 대해

뉴로그림 2024. 11.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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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행이상이 심해진 뇌혈관 협착 환자가 최근 많이 넘어져서 내원하였네요.
오늘은 혈관성 파킨슨증(Vascular parkinsonism, VP)의 진단 기준, 임상 양상, 예후 및 치료에 대해 살펴볼게요!

진단 기준

혈관성 파킨슨증은 혈관성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파킨슨증후군입니다. 명확한 진단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뇌의 허혈성 병변(특히 뇌 백질 병변이나 뇌간 병변)이 MRI에서 확인되고, 하반신 우세 강직 및 운동 완서와 자세 불안정 및 보행 장애를 보일 경우 진단할 수 있어요. 뇌졸중, 고혈압, 당뇨 등의 혈관성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도파민 약물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입니다.

위험인자

혈관성 파킨슨증은 혈관성 손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아래와 같은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1. 고혈압 : 뇌혈관 손상의 주요 요인입니다.
2. 당뇨병 : 미세혈관의 손상을 증가시킵니다.
3. 고지혈증 : 혈관 내벽에 플라크를 형성합니다.
4. 뇌졸중 : 과거 뇌졸중 병력이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5. 흡연 : 혈관의 건강을 악화시켜요.
6. 고령 : 노화로 인해 혈관 탄력성이 감소합니다.

임상 양상

전형적인 파킨슨병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1. 보행 장애 우세 : 걸음이 느리고, 발을 끌거나 보폭이 작아요. "하반신 파킨슨증(lower body parkinsonism)"
2. 자세 불안정 : 균형을 잡기 어렵습니다.
3. 운동 완서 : 상지보다는 하지에서 더 뚜렷해요.
4. 그 외에도 인지 장애, 요실금, 우울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 과정

전형적인 파킨슨병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는 초기 단계에서만 독립적으로 걸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조 기구나 휠체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손상의 축적으로 인해 인지 기능 저하나 다발성 뇌졸중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예후

기저 혈관 손상 정도와 관리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파킨슨병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며, 생활의 질 향상이 목표가 됩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치료 

대체로 증상 완화와 위험 인자 관리를 목표로 치료해요.
1. 약물 치료 : 레보도파 등은 제한적인 효과를 보이며, 혈관 건강 개선을 위한 약물을 사용합니다. 
2. 재활 치료 :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보행 기능을 개선합니다. 균형과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돼요.
3. 위험인자 관리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조절합니다. 금연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보행이 어려운 환자에게 줄 수 있는 도움

1. 보조 기구 이용 : 워커 등의 보조기나 지팡이를 제공하거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휠체어를 사용합니다.
2. 환경 조성 :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 안에 손잡이를 설치합니다. 장애물을 최소화하며, 바닥은 미끄럽지 않게 유지합니다. 
3. 재활 운동 : 물리치료사와 함께 균형 훈련을 하고, 근력을 키우기 위해 저항 운동을 합니다. 
4. 사회적 지원 : 가족이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하겠습니다. 심리적 지원도 간과하지 말고 우울증 예방에 주의합니다.
신체적 기능 저하가 일어나고 낙상이나 부상의 위험이 큰 질환입니다. 주변인의 도움이 필수적이며, 다방면의 접근이 필요해요. 재활 치료, 약물 치료, 생활환경 개선을 병행하여 환자의 독립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뉴로그림.